차갑지도 따뜻하지도
예쁘지도 못생기지도
뚱뚱하지도 날씬하지도
똑똑하지도 멍청하지도
웃기지도 안웃기지도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밝지도 어둡지도
단단하지도 물렁하지도
강하지도 약하지도
그 무엇도 그럴수도 아닐수도
있다.
그냥 누군가의 판단에 의해
결론지어진 나는
그 사람의 눈과 마음에 비춰진 나일뿐
진짜 나는
나조차도 말을 하기 조심스러울 정도로
변덕스럽고 때와 장소 사람에 따라 다르다.
그냥 나를 그런 판단의 도마 위에
두고 싶지 않고
그런 것에 얽매이지 않고 싶다.
한마디로 그냥 남들이 뭐라고 나에대해 생각하건
신경 끄고 살고 싶다.
어차피 그건 정답이 아니고
그냥 단편의 단편의 단편적인 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