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땐,
식당에 갔을 때
서빙을 해주는 직원에게 왜 감사합니다라고
말해야하는지 몰랐다.
저 사람의 일인데 내가 왜 고마워해야하지?
진심이 없이 감사하다고 하는 나 자신이
너무 가식적인 것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이유에 대해 안다.
레스토랑 직원이든, 편의점 캐셔든,
사무실을 청소해주시는 분이든,
그 사람들은 댓가를 받고 하는 일이어도
그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힘을 들여서
그 일을 해줌으로써 내가 원하는 것을
편하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를 위해 주문을 받아준거고,
음식을 가져다 준 것이니까
화장실을 깨끗이 치워줘서
청결한 환경을 만들어 준거니까
다 감사할 일이다.
그래서 요즘은 진심을 담아
감사하다고 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