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내 연애가 안정적이라고
생각했던 건 다 착각이었다.
단 한 순간이면 틀어져버리고
마음이 한없이 멀어져버린다.
난 정말 작은 것으로도 완전히 멀리까지
봐버리는 버릇이 있다.
그렇다 엄청 예민하고 끊임없이 애정을 갈구한다.
성장했고 변했다고 믿고 싶었는데
작은 문제로 요동치는 나를 발견하고는
아 아직도 여전하네 싶었다.
그치만 다른 게 하나있다.
그간 나의 이런 점을 이전 남자친구들은
버티다 버티다 못버텨했는데,
끝까지 감싸주려 하는 지금 남자친구..?
그치만 이 사람도 언제 지칠진 모를 일이다.
언제까지 우리가 갈 수 있을지
나는 모르겠다.
아주 견고하다고 믿었지만
작은 틈으로도 이렇게 무너져버리는
나의 마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스스로도 완전히 통제 할 수 없다.
그냥 난 그런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