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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Aug 12. 2018

행복을 찾는 중

날씬해지고 싶어서

누구보다 예뻐지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러면 정말 행복해질거라 믿었다.


살이 빠지면서 잠시 잠깐의 우월감과

해내고 있다는 성취감이 들었다.


하지만 몸매의 만족은 끝이 없었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스가 엄청났는지

그 반동으로 폭식이 찾아왔다.


그러면서 도대체 내가 뭘 위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한건지,

슬프고 오히려 더 괴로워졌다.


다이어트를 안 하겠단 것은 아니다.

나를 놔버리고 내 몸을 방치하겠단 뜻이 아니다.


모든 약속을 잡지 않고

오로지 나만 바라보며 살 빼기에만

열중 했던 나는 행복하진 않았다.


날씬하고 완벽한 몸매가

누굴 위한 것이고

진정 내 행복을 위한 것인지


내가 언제 어떻게 어떤걸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알고 싶다.

그게 다이어트 자체보다 중요하고

소중하다.


무언가 먹을 때마다

불안하고 초조해 하지말고

나 스스로의 행복이 가장 커질 수 있는 방향으로

나의 행동과 생각을 맞춰나갈 것이다.


나는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니까

그 누구보다 아껴줄 것이다.

음식을 먹은 나 자신을 탓하고 원망하고

미워하지 말자고..


나에게 있어

진정한 행복이 뭔지 찾아가는 중이다.

외면보다는

내면을

단단하고 맑고 아름다워지도록

단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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