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해지고 싶어서
누구보다 예뻐지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러면 정말 행복해질거라 믿었다.
살이 빠지면서 잠시 잠깐의 우월감과
해내고 있다는 성취감이 들었다.
하지만 몸매의 만족은 끝이 없었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스가 엄청났는지
그 반동으로 폭식이 찾아왔다.
그러면서 도대체 내가 뭘 위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한건지,
슬프고 오히려 더 괴로워졌다.
다이어트를 안 하겠단 것은 아니다.
나를 놔버리고 내 몸을 방치하겠단 뜻이 아니다.
모든 약속을 잡지 않고
오로지 나만 바라보며 살 빼기에만
열중 했던 나는 행복하진 않았다.
날씬하고 완벽한 몸매가
누굴 위한 것이고
진정 내 행복을 위한 것인지
내가 언제 어떻게 어떤걸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알고 싶다.
그게 다이어트 자체보다 중요하고
소중하다.
무언가 먹을 때마다
불안하고 초조해 하지말고
나 스스로의 행복이 가장 커질 수 있는 방향으로
나의 행동과 생각을 맞춰나갈 것이다.
나는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니까
그 누구보다 아껴줄 것이다.
음식을 먹은 나 자신을 탓하고 원망하고
미워하지 말자고..
나에게 있어
진정한 행복이 뭔지 찾아가는 중이다.
외면보다는
내면을
단단하고 맑고 아름다워지도록
단련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