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설레기도 한다.
아무렇지도 않게
또 기대를 하게 되고
그치만
마음이 오락가락한다.
이번만큼은 잘해보고 싶어서
정말 집착도 기대도
안 하고 싶은데
내가 그럴 수 있을까
불안하기도 하고 자신감이 떨어진다.
분명 이제 남자한테 뭔가 바라지 않고
나 스스로 해내기로 결심했는데.
시간이 흐르면 더 준비가 잘 될 것 같지만
사실 누군가를 만나면
다시 흐트러지는 마음을 보니
꼭 시간이 많이 지나야만
연애할 준비가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이전 사람에 대한 기억
그 사람과의 만남에서 얻은 교훈
그런 것을 잘 새겨두는 것만이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