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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Mar 14. 2019

꼭 크리스마스 선물 같았다.

어렸을 때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잠들기 전 기분이 들었다.

다음날 베개 밑에 있을 깜짝 선물과

창을 내다보면 보일 하얀 눈을 기다리는

그런 설레서 가슴이 뛰는 기분..


나는 정말로 깜짝 이벤트나 선물을 좋아한다.

비밀로 했다가 기쁨을 주는 그런 은밀한 즐거움은

너무 행복하다.

이건 받는 것 주는 것 모두 그렇다.


오랫동안 마음을 앓았던 일을 선보였다.

그 누구에게도 티내지 않았지만

심장이 터질듯 떨렸다.

정말이지 이것이 잘 될지 안 될지

너무 두렵고 설레고 복잡미묘한

떨림이 멈춰지질 않았다.

스스로를 다독이려고 차분하게하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르겠다.


반응은 놀랄정도다.

깜짝놀랄만한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

이게 진짜인건지

믿어도 되는건지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도 기쁘다.

내가 한 일을 인정받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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