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호 Jun 04. 2019

살아가면서 느는 것

몸 이곳 저곳에 상처와 흉터가

늘어간다.


아무 상처 없이 깨끗했던 몸에

데인 상처, 긁힌 상처, 뾰루지 흉터가 져있다.

아프기 싫고 다치기 싫은 건 당연하다.

그러고 싶다고 선택하진 않았지만

아차 하는 사이에

상처가 난다.


나이가 든다고

상처가 많다고

아픈 상황이 괜찮아지는 건 아니다.

다만 그 과정을 알 뿐이다.

조금은 성숙해져도 좋을텐데

여전히 아프다.

아마도 내가 소중하기 때문에

매번 아픈가보다.


반대로 이제 내가 소중하기 때문에

마음이라도 덜 아프게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은 해본다.



작가의 이전글 영원한 아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