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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Jun 26. 2019

회사를 다닌다는 것


회사를 세 곳을 다녔고

지금까지 대학교 졸업 후 5년을 일했다.

이 회사에서는 3년.


지금까지 다닌 결과

회사가 싫다.

나와 안 맞는다.

사람들과 안 맞는다.

사람들이 싫어지고

안그래도 예민한 성격이

더 예민해진다.


나답지 않은 나를 자주 발견한다.

내가 아닌 나로 포장하거나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인척

진짜 나를 감추기 급급하다.


두번째 회사 인턴을 마치고 나왔을 땐

세상 모든 직장인들이 부러웠는데


입사 후부터 지금까지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은

전혀 달라지지 않고

계속 싫고 상황은 안 좋아지고

매일 괜찮아 괜찮아만

수십번 외치며 다니는 중이다.


이게 대체 뭘까


마음 속에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이

이게 아님은

확실하다고

그렇게 결론 지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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