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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May 13. 2020

항상 서투르다고 느낍니다.


나는 연애와 연애를 하는 그 사람을 대하는 법,

관계에 대해 너무 서투르다고 느낀다.

아무리 나아졌다.

이번 연애는 다르다 생각해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또 똑같은 이유로 마음에 상처를 입고

고쳐야지 하면서도

결국은 제자리에 와있다.

대상만 바뀌었지 모든 게 그대로다.


이쯤되면

내가 그들을 그렇게 만드는 사람인 것 같다.

같은게 아니라 사실이다.


어떤 상황에서 그들에게 반응하는 나는

늘 똑같다.


끊임없이 의심하고

애정을 갈구하고

스스로를 싫어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연애를 잘한다던데

그럴 수도 있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자존감을 높일 순 없다.

스스로를 아무리 가꿔도

결국엔 남보다 자기가 더 낫고 좋다는 것보다

남보다 못한 자기만 보인다.


그런 생각이든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이 사람과 설령 헤어져 다시 새롭게 마음을

먹는다 해도.

나아질 수 있을지..

2014년의 나나

2020년의 나는 똑같다.

연애에 있어서는 특히나 참 발전이 없다.


자존감이 형성될 시기에

이미 난 바닥으로 형성이 되었는데

뭐 어쩌란건지

자존감 높은 사람들만 된다는

그딴 말보다 좀더 실제적으로

실현 가능한 이야기나 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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