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정말 미친듯이 쇼핑을 한다.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아진 건 처음이다.
할부라는 악마같은 제도는 누가 만든건지
할부로 끊어버린 돈이 엄청나다.
그냥 무언가를 보면 사고싶고
기분이 울적하거나
짜증나거나
답답하면
뭔가 사고싶다.
예쁘고 좋은 것을 사면
기분이 순간 나아진다.
소비 자체를 갈망하고
해소되면 곧 또 갈망한다.
내 생애 가장 큰 소비의 굴레에 있다.
정말 스트레스 때문인건가?
이대로 가다간 큰일날 것 같은데..
결혼을 위한 자금은 언제 모으지?
자존감을 물건으로 채우려는 욕망이
가장 큰 것 같고
그 다음이 스트레스 해소
그리고 그 다음이 삶의 낙을 늘리려는
지나친 욕심 과욕인 것 같다.
멈출수 있을까
나는 나를 꽤 믿는 편인데
소비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정말로 나를 못믿겠다...
너무 답답하고 괴롭다.
멈추고 싶어도 멈춰지지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