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호 Nov 12. 2020

인간세상에 내려온 도깨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종종 주변인들과 어려울 때

왜 나만 이런걸까 이런 생각은 말자고

그 다음,

그래 난 도깨비야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인간들과 섞여 살고는 있지만

도깨비라서

그들은 나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고

나도 그들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


외로움의 근원도 내가 도깨비여서 그런거다.

그리고 그래도 난 나와 비슷한 도깨비를 만나서

행복하다.

내 사람도 알고보니 나와 같은

종류의 도깨비인것 같으니

둘이서 잘 살아가면 될 것 같다.


그러니까 어느정도 남과 다른 건 당연한 것이다.

어쩌면 그냥 남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거란

내가 이해받을 수 있을 거란

그런 생각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 살되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고 싶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 연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