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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호 Feb 05. 2021

누구를 위해서도 아닌

가끔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억울하고 화가 날 때가 있다.


내가 이렇게 하는 게 누구 좋으라고 하는건데

내가 이마만큼이나 했는데 왜 인정을 안해줘


내가 한 것에 대한 보상, 인정


그것이 내 기대만큼 내가 한 노력만큼

채워지지 않았을 때


슬슬 화가 나고 억울하고

그게 일에 대한 동기를 약화 시킨다.


회사라는 곳에 입사해 다니면서

이런 경우가 너무 많았는데

그래서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 너무 많았는데..


점차 생각이 조금씩 바뀌었다.

아 내게 주어진 일이 이거구나

사실 이게 '내가 나 스스로 할 일'이지 '회사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다.


'누군가로부터 인정 받기 위해서'

가 아니라

내게 주어진 업무를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때까지 해내는 것

그리고 그러면서 이전의 나보다 조금 더 능력이

상승되고 나아진 것을 알면

그걸로 됐다.


모든 인정이나 상 그것보다

내가 성장한 능력치가

훨씬 값어치 있는 것이니까..


내가 한 일로 누군가는 행복했다면

그러면 그게 내가 하는 일의 이유고 보람이다.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러니 누군가 회사에서 내 업무를 비협조적으로 도와준대도

그것이 그 사람을 욕할 일이 아니라

내 일인데 조금이나마 도와주는 것 자체가

고마울 일이구나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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