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 자주 비명을 지르고 싶다는 충동이 든다.
소리를 마구 지르고 싶다.
으아아악!
그런데 그 어느곳도 맘편히 소리를 지를 곳이 없다.
오늘 마지막 연락을 보낸 그는
자기전에 내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너무 슬프다.
난 앞으로 이 사람을 만나면
분명 더 깊이 좋아하게 될 것이고
그럼 또 지난 이별처럼 깊은 상처를
갖게 될 것이다. 죽을 듯이 힘들었던
그 때를 반복하는게 무서워서
그래서 미리 그만두려고 하는데
앞으로 누굴 만날 수 있을까?
믿었던 사람에게서 뚝 떨어져나가
혼자 다시 괜찮아지려고
노력했던 시간이
자꾸 떠오르고.. 그래서 사람이 무섭다.
수천번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한 순간이면 돌아설 수 있는게
사람 마음인데..
이 사람에게 마음을 주고
또 홀로 남겨질 것,
그리고 지금 보낸 그의 말들을
떠올리는 것
그 모든 걸 감당할 자신이 없다..
그런 슬픔 다시는 겪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