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호 Jun 25. 2017

혼자여도 괜찮을 때


남자나

친구를 만나려고

전전긍긍하지 않고


그냥 혼자여도 충분하고

지금 내가 하고싶은 것

해야할 것이 많을 때


집착을 안하게 되는구나

하고 오늘 느꼈다.


친한 친구들과

연애에서 타이밍에 관해 이야기 하며

나는 생각한다.

지금 널 만났다면

어땠을까

아무리 내가 집착을 하지 않는다해도

우리는 아마 똑같았을 것이다.

그리고 설령 내가 모든걸 감싸안고 널 이해해줬다해도

우린 끝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이렇게 종종 너를 생각한다.

음악을 들으면서도 길을 걷다가도..

너와 같이 가보지 않은 곳을 갈 때도

가본 곳을 갈 때도


어쩜 이렇게 시도때도 없이 생각이 날 수 있는지

하지만 정말 이젠 다시 사귀고 싶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난 앞으로 새로운 사람과 잘해볼 것이고

잘 해나갈 것이다.

그치만 살아가면서 계속 이렇게 생각날 거란 것은

나도 어쩔수가 없다.

마치 첫사랑처럼 그렇게 자꾸만 추억하게 될 것 같다.

넌 뭐가 그렇게 특별해서

내게 이렇게 물들었는지

그건 나도 정확히 설명할 수 없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런 생각만 할 뿐이다.
























작가의 이전글 사랑의 답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