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야만 열리는 문

by 모진진

시간이 지나야만 가능해지는 것들이 있다.

여러 경험이 쌓여야만 문이 열리는 것들이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답을 몰라 전전긍긍하던 느낌이 가장 힘들었다.

쫄보성격도 한몫했다.


이게 맞나? 이렇게 하는 게 맞나?

질문 횟수의 양으로 답을 얻을 수 있었다면

나는 매번 답을 얻을 자신이 있었다.


추운 겨울이 끝나고

약간의 봄이 스쳐 지나가는 이 시점


봄이 옴과 동시에

헤매던 길 속에서

그것들이 쌓여


지금 걷는 이 길 말고도

건너편에 또 다른 길이 있구나 보인다.


지금 가는 길이 막막해 보여도

끝에 갔을 때 새로운 문이 열려있을 수 있다.


그러니 일단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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