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로 떠나는 여행 - (11)바티칸

교황의 나라, 신도들의 나라

로마로 왔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랫동안 머물고 이곳에서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로마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겨울의 이탈리아는 맑은 날을 많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밥을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피자를 먹어보네요.

로마에서 첫번째 가는 곳은 바티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며 교황이 있는 카톨릭의 나라입니다. 인구는 680명, 스위스근위병이 지켜주는 독특한 나라입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반나절을 보낼 생각입니다. 박물관, 성당, 쿠폴라 관람이 중심입니다.


바티칸에는 유명한 작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1초씩 보면틀정도 걸린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심지어 이집트관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작지만 알차다고 하네요. 라오콘상을 사면서부터 바티칸박물관의 역사는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는 눈으로만 봐야 한다는 엄격한 규정이 있어서 사진으로 못 남겼어요.

라오콘상
토르소
아테나 학당
니케아 공의회 관련 자료

박물관 다음으로 쿠폴라를 올라갔습니다. 엘리베이트 타고 간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내리고도 한참을 걸어 올라갔습니다. 그동안 쿠폴라 종탑 올라갔다와서 다리가 아픈데 또 걸어가야 했으니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 건 당연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좀 했어야 했습니다.


성당은 6만명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성당내에서 압권은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입니다. 밀라노에서 보았던 미완성의 피에타와 완성의 피에타를 비교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명이 비추는 피에타는 평화로웠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런 말없이 피에타를 보는 모습 또한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그리고 몇십년만에 성당의 어떤 문이 열리는데, 그 문을 통과하면 모든 죄가 사라진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혼자서는 그 문을 찾을 수 없어서 물어물어 문을 찾아 통과했습니다. 운 좋았네요. 같이 갔던 일행중에는 그냥 지나친 사람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피에타- 미켈란젤로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베드로 성당 야경


바티칸을 나와 한식을 먹었습니다. 다들 말없이 먹었고 반찬 더 달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습니다. 이탈리아 현지식 먹을 때와는 분위가 달랐습니다. 저도 말없이 모든 것을 비웠습니다. 이제야 뭔가 허전했던 속이 채워지는 느낌이였습니다. 챙겨온 믹스커피만 마시면 완벽한 마무리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제 잠을 자고 폼페이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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