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로 떠나는 여행 - (12)폼페이

화산이 보호해 준 역사의 도시

화려한 도시는 한순간 사라졌다. 그리고 우연히 우리에게 나타나 과거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게 해준 폼페이로 간다. 말로만 사진으로만 알던 곳을 실제로 가 본다는 것은 정말 흥분이 안될 수가 없다. 전날 폼페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공부를 하고 폼페이로 오는 내내 자막도 없는 폼페이 최후의 날이라는 영상을 보았다. 버스타면 내내 자는 내가 잠을 안자고 폼페이 까지 왔다는 것은, 내가 얼마나 폼페이를 기대하고 있는지를 몸이 스스로 아는 것이다.

폼페이는 BC 89년에 로마로 편입된 이후 로마화가 착실하게 진행되었고 로마의 대표적인 휴양지였다. 63년에 지진이 있었지만 피해를 복구하며 도시의 기능을 회복하였다. 그러나 79년 8월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여 도시 인구의 약 10프로인 2000명 정도가 죽었다.

사라진 도시는 1592년(임진왜란이 일어난 해군요)에 공사중 발견되어 현재 2/3가 발굴되었다 한다. 현재는 고고학자면 누구나 신청만 하면 발굴에 참가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폼페이만 알지만 당시 화산폭발로 피해를 입은 도시는 더 있었다.

화산 폭발의 영향 지역, 출처-워키피아

수많은 건물과 잘 닦여진 도로는 당시의 화려했던 도시의 모습을 상상하기에 충분했다. 용도를 알 수 없는 다양한 건물들이 도로를 따라 줄지어 있었다. 도로는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여 만들어졌고 횡단보도도 만들어져 있었다. 지금봐도 튼튼한 도로는 당장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것처럼 보였다. 멀리보이는 베수비오산은 지금도 말없이 폼페이를 품고 있었다. 그러나 평화로워 보이지만 또다시 인간의 타락에 벌을 줄지도 모르겠다. 인간은 지구에서 잘난체 하고 있지만 자연의 재앙에 얼마나 나약한지를 우리는 가끔 보거나 겪고 있지 않는가?

폼페이를 즐겨볼까요~~

오른쪽에 난 길로 들어 갔습니다
큰 돌이 횡단보도 같은 거입니다

공회당이 바실리카, 즉 교회로 변한 것을 잘보여줍니다


폼페이의 중심 광장, 왼쪽에 아폴로신전이 있습니다. 멀리 베수비오산이 보여요.

화장실

성매매하던 곳이군요.

목욕탕입니다. 남녀 목욕탕이 따로 있어요


대공연장을 마지막으로 폼페이에서 답사는 끝났다. 마치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린 폼페이처럼 한 순간에 내 눈에서 폼페이가 사라졌다. 패키지 관광상품처럼 스치듯 눈도장만 찍은 것이 아쉽기만 하다.


밥먹고 아말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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