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로 떠나는 여행 - (17)로마 세번째 이야기

이탈리아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일찍부터 가이드님이 와 계셨습니다. 3일 동안 불편했지만 로마 시내와 가까웠던 장점이 있었던 숙소에서 짐을 쌌습니다.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게 챙겼습니다. 캐리어를 끌고 버스를 타면서 마지막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목적지는 로마 시내를 가로질러 외곽에 위치한 성당입니다. 이곳에 카*돌리 화장품을 산다고 부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도착하자 마자 필요한 만큼 다들 한봉지씩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여유가 있어 성당을 둘러 보았습니다. 도심의 시끄러운 차소리가 나지 않아 너무 좋았습니다. 이곳은 바울이 순교한 자리에 세워진 성당이라고 합니다.



필요한만큼 물건을 산 후 로마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로마시내에는 4개의 국립박물관이 있는데, 그중 마시모 궁전 한 곳만 가보기로 했습니다. 모자이크와 벽화들이 빼곡하게 걸려 있었습니다. 벽과 바닥에 있는 것을 통째로 뜯어 온 것 같았습니다. 리비아의 집에서 가져온 방의 네 면을 두른 벽화는 일품이었습니다. 그 시대에 벽을 그린다는 것은 지금과 견주도 사치스러운 일입니다. 황제 부인이라면 이해가 가기는 합니다.


그림들을 보고 조각상이 있는 곳을 가기 위해 계단으로 갔는데 아래층으로 갈 수가 없어서 순간 당황을 했습니다. 문에 긴급할 때만 사용하라고 되어 있는데 무시한 결과였습니다. 다시 들어왔던 문도 잠겨 열리지 않았습니다. 어쩔수없이 1층으로 내려와 다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조각상들을 구경하는데 로마에서 제일 가 볼만 하다는 말이 거짓은 아니었습니다.


밥을 먹고 스페인 광장으로 갔습니다. 계단으로 유명한데 계단이 공사중이였습니다. 스페인대사관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고 예전에 스페인이 힘이 강할 때는 이곳에 아무나 들어 올 수없었다고 합니다. 광장에는 배모양의 분수가 있는데 베르니니의 아버지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예전에 홍수가 나서 이곳에 배가 한 척 온 것을 보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명품가게가 모여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가이드님의 소개로 1790년에 만들어지고 유명한 사람들이 커피를 마셨다는 그라꼬 커피숍을 갔습니다 많은 사람들 있었고 앉아서 먹으면 비싸서 서서 아셨습니다. 괴테도 이곳에 왔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트레비 분수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기원전 19년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집정관인 아그리파가 수도인 아쿠아 비루지네(처녀의 셈)에 건설한 비르고 수로 위에 세워진 분수입니다. 그 무렵 로마에는 총 14개의 거대한 수로망이 있어 인구가 150만 명에 달했던 로마 전역에 물을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5세기에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잇따른 이민족의 침략에 의해 비르고 수로를 비롯한 대부분이 파괴되었습니다. 이후 1453년 교황 니콜라우스 5세는 로마의 재정비와 물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비르고 수로 위에 분수를 만들어 이를 해결합니다. 1732년부터 1762년에는 교황 클레멘스 13세가 니콜라 살비(Nicola Salvi)에게 명해 평범했던 트레비 분수를 지금의 화려한 모습으로 완성하였다. 아주많은 사람들이 분수를 즐기고 있었고 어깨너머로 동전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겨울이었지만 맑은 물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담긴 물색은 어떻게 저런 색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트래비 분수

분수 근처 자유시간에는 젤라토를 먹었습니다. 아주 유명한 집이라고 가이드가 이야기 해줘서 먹었습니다. 낭만은 없고 추워~~


여행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판테온 신전으로 갔습니다. 판테온은 기원전 27~25년에 아우구스투스의 사위이자 2인자였던 아그리파가 만든 판테온(그리스어로 Pan-모든 Theon-신)은 모든 신들을 위해 지어진 신전이란 의미로, 철학적으로 다원주의에 기초한 건축물입니다.

로마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되고 원형보존이 가장 잘 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한 판테온은 당시 지금과 같은 원형의 돔을 가진 모습이 아닌 일반 사각 신전의 모양이었다. 그러나 서기 80년 화재로 인해 건물 대부분이 소실됨에 따라 118년 하드리아누스 황제에 의해 거의 새로운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엠마누엘 2세와 라파엘로의 무덤도 있어요. 라파엘로가 죽을때 신전에 묻히기를 바랬는데 그걸 또 들어주는 이 나라 사람들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아래 사진 왼 2세, 오 라파엘로)

판테온 신전

어제 왔던 곳이라 간단한 설명을 듣고 어제 커피가게와 젤라토 가게를 또 들렀습니다.


판테온 다음으로 나보나 광장을 갔습니다.1세기경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만든 도미티아누스 경기이 있던 자리에 조성된 광장으로, 광장 주변의 건물들은 당시 3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었던 경기장의 관중석 자리였습니다. 광장은 과거 경기장과 같이 직사각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17세기 교황 인노첸트 10세의 애착에 의해 적극적으로 조성된 이후 주변 건물들을 비롯 그 때의 모습을 지금까지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교황 인노첸트 10세가 그의 가족을 위해 만든 팜필리 궁전과, 보로미니가 설계한 산타네제 인 아고네 성당 등은 나보나 광장을 이탈리아 최고의 바로크 양식의 광장이라는 명성을 얻게 했습니다.

나보나 광장

그밖에 광장에 조성된 3개의 분수 중 중앙에 자리한 피우미 분수 역시 인노첸트 10세가 조각가 베르니니에게 명하여 1651년에 완성되었는데 트레비 분수, 바르카치아 분수 등과 함께 로마를 대표하는 분수 중 하나입니다. 분수 중앙의 높이 17m 오벨리스크는 과거 막센티우스 경기장에 있었던 것으로, 교황을 상징하는 비둘기와, 올리브 나뭇가지 등이 새겨져 있으며, 주변의 4개 거인상은 갠지스 강(인도), 도나우 강(독일), 나일 강(이집트), 라플라타 강(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경계) 즉 인류의 4대강을 뜻하기에 분수는 '4개 강이 흐르는 분수'라 부르기도 합니다.


다시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을 갔습니디. 한때 프랑스 대사관으로 사용되었던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성당은 현재 프랑스의 국립 성당이며 프랑스 황제인 루이 9세를 위해 건립된 것입니다. 성당을 대표하는 것은 바로 '카라바조의 성 마테오 3부작'이다. 입구에서부터 왼쪽 5번째(마지막) 콘타렐리 예배당에 그려진 그의 작품은 성 마테오와 천사 (S. Matteo e l'Angelo), 성 마테오의 소환 (Vocazione di S. Matteo), 성 마테오의 순교 (Martirio di S. Matteo)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한국으로 갑니다. 14일 동안의 시간이 정말 빨리갔습니다. 다시 일상으로의 생활에 충실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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