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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주는 모기나라 Oct 25. 2015

쇼윈도의 사람들

관계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거나, 할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꽤 늦은 나이가 되어서야 깨달았습니다. 쇼윈도에 걸린 옷이 아무리 내 마음에 들더라도 그 옷을 다 가질 수는 없는 것이지요. 지금 내가 바라보고 있는 그 순간에 내가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쳐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지금 내가 바라보고 있는 그 순간에 다른 사람 눈에는 아주 멋져 보일지라도 내 눈에는 그저 평범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때론 뒤늦게 후회하게 될때도 있겠지요. 지금 내가 바라보고 있는 이 순간 그 옷을 살 형편이 되지 못해 포기하는 수도 있습니다. 지금 내가 옷을 입었는데, 겉보기와는 달리 내가 입었을 때 어울리지 않고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역시 그러한 것 같습니다. 내가 원한다고 모두 얻을 수는 없는 것같습니다. 때론 무척이나 욕심이 나지만 그냥 그대로 두어야할만 더 빛을 발하는 일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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