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을 가다 - 일곱 번째 이야기

버섯나라 예류 풍경구

대만 여행의 필수코스 중의 하나인 예류라는 곳을 오늘은 가기로 했습니다. 예류는 바닷가에 있는 멋진 풍경을 간직한 곳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한적한 어촌마을을 지나자 예류풍경구 입구가 나왔습니다. 매표를 한 후 낮은 언덕 길을 돌아 시원스레 바다가 보였습니다. 바람이 몹시 불었지만 눈 앞에 들어오는 풍경은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주 독특했습니다. 버섯모양의 황토색 바위가 바다를 향해 줄지어 있는데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싶어 얼른 얼른 가까이 갔습니다. 상상도 못하는 풍경이 자연의 지각 변동과 파도가 만들어낸 것을 보면 자연 앞에 무한히 작아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바위들 - 하트 모양, 촛불 모양(실제는 똥 모양), 갑돌이 갑순이 모양((한국인 가이드의 표현), 달걀 모양- 이 줄지어 있었습니다.


우리는 오른편에 있는 전망대를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니 풍경이 일정하게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아마도 파도가 밀려나가면서 차근 차근 생긴 것 같았습니다.
전망대를 내려와 반대편 풍경을 보러 갔습니다. 바위를 따라 난 좁은 길 옆에는 거센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오고 밀려가고 있었습니다. 거센 파도 속에서도 낚시꾼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반대편을 한바퀴 크게 돌면서 두부 모양의 바위가 꼭 고룡 발자국이 줄지어 있는 것 모양처럼 있었습니다.

한바퀴 크게 돌고 나서 이곳에서 최고로 유명한 여왕바위를 보러 갔습니다. 왜 여왕바위인지 도무지 모르겠는데 바위 앞에서 사람들이 줄지어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차례를 기다려 얼른 사진 찍고 빠져 나왔습니다. 카메라에 찍힌 모습을 보고서야 비로소 아~~~ 하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여왕바위


바람이 몹시 불어 추웠지만 산책을 많이 해서 그런지 땀도 적당히 나고 좋았습니다. 예류 관광이 끝나고 빠져나오는 길에는 토산물 가게들이 줄지어 서있었습니다. 우린 그곳을 빠져나가면서 자판에 있는 시식음식들을 먹으면서 걸었습니다. 우리는 제일 맛있어 보이는 것을 간식거리로 택해서 구입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지 물건파시는 사람들은 우리가 지나갈 때마다 '한국 돈 받아요'라고 하였다. 우리는 한참을 웃었다.
이렇게 예류의 독특한 풍경을 뒤로 하고 우린 다음 목적지를 향해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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