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y Aug 06. 2022

힘들 땐 아빠 생각

힘들 땐 특히 더 아빠 생각이 난다.

아빠가 내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내게 어떤 말을 해줬을까.


나는 늘 씩씩한 아들로 보이려 했다. 스스로 알아서 하는 아들이려고 했다. 도와달란 말은 가능한 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힘들 때는 그냥 '쉽지 않네요'라는 정도로만 표현했다.


지금은 내가 남편이 되고 애 아빠가 되고 사회생활을 한다. 그래서인지 가끔씩은 아빠에게 의지하고 싶단 생각을 한다.


물론 아빠가 살아계셨더라면 이 또한 숨기려 애썼을 것이다. 하지만 의지 할 수 있는 존재가 있는 데 안 하는 것과 아예 없는 건 다르다.


수목장 가서 넋두리나 하고 와야겠다.

작가의 이전글 내 이미지가 어떤지에 대한 무관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