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날이 이어진다.
애써 균형을 잡아가면서 하루 하루 버텨도
어떤 날은 균형이 깨진다.
스트레스에 압도된다. 보통 때 내 모습을 잃는다. 감정적으로 격해진다. 차분해질 수 없는 순간이 온다.
그리고 나선 후회한다. 다음엔 그러지 말아야지.
그러나 같은 상황이 와도 아마 이번과 비슷할 확률이 높다. 지금 내 수준이 그 정도밖에 안된다.
얼마나 많이 넘어져 봐야 균형을 잃지 않을 수 있나.
지금 이 감정이 화가 나는 건지. 슬픈 건지. 우울한 건지. 잘 모르겠다. 다 복합적으로 섞여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