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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 Sep 22. 2024

인내심 바닥


참고 또 참고.

그렇게 쌓이고 쌓이다가

결국 아이한테 큰 소리를 질렀다.


아이 키우면서

늘 이성적일 수 있을까?

그게 가능하긴 한 건가?


네 살짜리 애가 사람을 얼마나 화나게 있는지 참 놀랍다.


"그래. 아직 애니까. 

논리도 없고, 자기 기분만 생각하는 게 당연하지."


물론 알고 있다.

그러나 해도 해도 너무할 때가 있다.

네 살의 고집과 억지란.


최근 일로 인한 스트레스와

나빠지는 몸상태도 오늘 일의 원인이라면 원인이다.

요새 내 인내심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이런 시기엔 좋은 부모가 되기 어렵다.

아이와 거리를 둘 수 만 있다면, 두고 싶다.

그냥 아주 쉬고 싶다.


하지만 상황상 불가능하다.

그냥 애가 이성적인 사람이 될 때까지.

회사 업무가 줄어들어 스트레스가 낮아지고 몸이 회복될 때까지.

그냥 시간이 가기를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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