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쌉싸름 단상]
이 순간, 이 공간에, 이 사람들이 다 함께 모일 수 있다는 것.
너무나 감사하다.
현관엔 40개나 되는 신발들이 겨우 제 짝 옆에, 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상을 세 개나 펴도 모두 둘러앉기 어려워 모서리에 앉거나 식탁과 소파에 앉는다.
'이걸 누가 다 먹어'하며 놀랐던 많은 양의 음식이 어느 순간 사라져 뭘 또 시켜 먹을지 고민한다.
저마다 좋아하는 술을 한 잔씩 마시며 잔을 부딪힌다.
우리의 시간이다.
우리의 순간이다.
너무나 소중하다.
힘들고 귀찮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힘을 내고 귀찮음을 이겨내어 이렇게 만나는 이유는 모두가 같은 마음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이다.
우리 가족들의 평온한 사랑의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