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쌉싸름 단상]
내려놓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저 멀리 한 켠으로 넘어간 듯하면서도 언젠가 불쑥 튀어나와 나를 놀라게 하는 무수한 것들이 여실하다.
불현듯 나를 무너뜨리는 것들에 지지 않으려 눈을 부릅뜨곤 했다.
때론 바람에 맞서는 것보다 타고 흘러가는 게 더 안전하기도 하단걸, 알아간다.
눈을 감는다.
내려놓는다.
그저 두면, 모든 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