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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lg Jan 09. 2019

인생은 균형의 문제

04.인생은 균형의 문제



프랑스가 사랑하고, 나 또한 사랑하는장 자크 상페 아저씨는 

이렇게 말했다. "인생은 균형의 문제"라고.

가끔 똑같은 일상 속에서도 화가 치미는 때가 있다.

분명 어제도, 그제도 그랬고 아무렇지 않았던 일들에

불현듯 화가 치미는 때.

바로 그때가 균형이 무너진 때.

엄마로, 아내로 살아가는 일들과 

자연인인 나로서의 균형을 맞추어 살아가는 요즘의 생활에서

아내로 살아가는 일이, (정확히는 집안일이)

엄마로 살아가는 일이, (정확히는 집안일이)

나도 모르는 새에 잠식해오면

늘 해오던 일도, 늘 그러했던 상황들도 버거워지다가

결국엔 터져버린다.


아내가 된다는 것, 엄마가 된다는 것.

그저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어찌하여 그 자리에 앉고 보니 

나와는 또 다른 모습을 하고 늘 의식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봐야 하는 

참으로 어려운 일임을 깨닫고 또 깨닫는다.

(특히나 정확히는 집안일이! 참으로 어렵고 어려운 일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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