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면 하고 싶은 일 따위는 없어질 줄 알았다.
그때가 되면 열정도 체력도 시간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웬걸, 여전히 마음속 한구석에서 하고 싶은 일들이 간질거리곤 한다.
그들에겐 미안하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건 참 귀찮은 일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이유로 마음은 조급해지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때로 우울해진다.
정작 중요한 일들은 현실은 돌보는 일들인데 말이다!
이제는 그만 쫓을 때도 된 파랑새를
나는 여전히 쫓고 있다.
이쯤 되면 정말 꿈 많은 죄인이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