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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lg Jan 09. 2019

꿈 많은 죄인

05.꿈 많은 죄인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면 하고 싶은 일 따위는 없어질 줄 알았다.

그때가 되면 열정도 체력도 시간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지만 웬걸, 여전히 마음속 한구석에서 하고 싶은 일들이 간질거리곤 한다.

그들에겐 미안하지만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건 참 귀찮은 일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이유로 마음은 조급해지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여유가 없다는 이유로 때로 우울해진다.

정작 중요한 일들은 현실은 돌보는 일들인데 말이다!

이제는 그만 쫓을 때도 된 파랑새를 

나는 여전히 쫓고 있다.


이쯤 되면 정말 꿈 많은 죄인이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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