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은 항상 한쪽이 먼저 망가진다.
소리는 들리기에 기능을 하는 듯도 하지만
온전치 못한 채 그런 척만 하는 것이다.
불편하다.
더불어 한쪽 귀는 혹사당한다.
이어폰이 일방적으로 변하면
한쪽은 더 크게 볼륨을 높여야 한다.
볼륨은 높였지만 체감 소리는 객관적인 소리의 크기만큼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일방적인 것은 불편한 것이다.
한쪽 이어폰의 일방적인 침묵을 견디는 건.
그리 오래 할 일이 되지 못한다.
결국 어느 틈엔가 안녕을 고하게 된다.
...
이제 이어폰을 버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