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시트콤 찍기 6편
언젠가 파주에 있는 롯데 아울렛에 쇼핑을 하러 갔다. 옷을 살까 가방을 살까, 한 껏 들떠서 이것저것 둘러보며 한 참을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치마를 하나 입어본 후 피팅 룸 앞 거울에 섰는데 너무 놀랐다.
내 발에 오른쪽은 검정 단화, 오른쪽은 남색 단화가 신겨져 있던 것이다.
어머 뭐야!
너무나도 다른 모양과 칼라의 신발을 신고서 이 매장 저 매장을 누리고 다녔던 나.
남들이 패션이라고 봐주기엔 너무나도 달랐던 짝신.
부끄러움은 내 몫이었다.
너무 웃겨서 신발 사진을 찍어서 내 친구에게도 보여주면서 한바탕 웃음으로 끝났던 나의 쇼핑이었다.
아울렛 쇼핑 갈 때 한 번씩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