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도 퇴사 고민 일지

평범한 회사원의 퇴사 고민

by 케이트리

오늘도 나는 고민한다.

평소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반복되는 일상과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퇴사와 은퇴 고민은 이어지고 있다.

결론이 날 때까지 고민 일지는 계속될 것 같다.


일상도 그렇지만 회사일도 무한 반복이다.

항상 일은 있고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반복되고, 새롭게 발생하는 문제들도 끊임없이 발생한다.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조직을 관리하고,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는 해결하는 게 책임자의 몫이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팀장은 꼭 필요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팀장은 실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자리에 없어도 일은 진행이 된다.


물론 팀장이 없으면 임원들이 불편해지긴 할 것이다. 일정 기간 고전하겠지만 대부분의 임원들은 관리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므로 충분히 감내할 수는 있다고 본다.

이런 생각의 생각이 꼬리를 물다 보면 퇴사가 답인 것으로 나온다.

더 이상 조직에서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니 그만두고 싶다. 또 한, 현재 임원들 하고도 잘 안 맞는 부분도 나를 매일 자극한다.


내가 몸 담고 있는 영업 부서의 임원들은 장점과 능력이 뛰어난 부분은 있으나 막상 매출을 늘리는 데는 큰 역할은 없다.

가장 큰 단점은 일이 잘 안 되고 특정 문제가 생기면 무능한 팀장과 부서원들을 탓을 하며 책임을 전가한다.

심지어 타 부서 임원들과 사장에게까지 부서원들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얘기도 들었다.

공은 본인들이 챙겨가면서, 온갖 비난의 화살들은 각 팀의 팀장들 그리고 나에게 꽂아주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저런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나는 이기적이고 의리 없는 사람들이 싫다.

업무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배울 것도 없고 의지할 부분도 없는데 이 조직에서 내가 왜 버티고 있을까란 회의가 몰려온다.

어릴 땐 위로 올라가기만 했는데 나이 든 경력 20년 차 매니저가 되니 끝없이 추락하는 느낌이 든다.

일에 대한 자신감은 사라지고 있고, 내 안에 숨 쉬던 일에 대한 열정은 꺼져간다.

내일도 퇴사를 언제 해야 되나 생각하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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