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사원의 퇴사 고민
오늘도 나는 고민한다.
평소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반복되는 일상과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퇴사와 은퇴 고민은 이어지고 있다.
결론이 날 때까지 고민 일지는 계속될 것 같다.
일상도 그렇지만 회사일도 무한 반복이다.
항상 일은 있고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반복되고, 새롭게 발생하는 문제들도 끊임없이 발생한다.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조직을 관리하고, 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는 해결하는 게 책임자의 몫이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팀장은 꼭 필요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팀장은 실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자리에 없어도 일은 진행이 된다.
물론 팀장이 없으면 임원들이 불편해지긴 할 것이다. 일정 기간 고전하겠지만 대부분의 임원들은 관리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나므로 충분히 감내할 수는 있다고 본다.
이런 생각의 생각이 꼬리를 물다 보면 퇴사가 답인 것으로 나온다.
더 이상 조직에서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니 그만두고 싶다. 또 한, 현재 임원들 하고도 잘 안 맞는 부분도 나를 매일 자극한다.
내가 몸 담고 있는 영업 부서의 임원들은 장점과 능력이 뛰어난 부분은 있으나 막상 매출을 늘리는 데는 큰 역할은 없다.
가장 큰 단점은 일이 잘 안 되고 특정 문제가 생기면 무능한 팀장과 부서원들을 탓을 하며 책임을 전가한다.
심지어 타 부서 임원들과 사장에게까지 부서원들 험담을 하고 다닌다는 얘기도 들었다.
공은 본인들이 챙겨가면서, 온갖 비난의 화살들은 각 팀의 팀장들 그리고 나에게 꽂아주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저런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나는 이기적이고 의리 없는 사람들이 싫다.
업무적으로나 인간적으로 배울 것도 없고 의지할 부분도 없는데 이 조직에서 내가 왜 버티고 있을까란 회의가 몰려온다.
어릴 땐 위로 올라가기만 했는데 나이 든 경력 20년 차 매니저가 되니 끝없이 추락하는 느낌이 든다.
일에 대한 자신감은 사라지고 있고, 내 안에 숨 쉬던 일에 대한 열정은 꺼져간다.
내일도 퇴사를 언제 해야 되나 생각하겠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