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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llie 몰리 Nov 08. 2024

중국 베이징 왕푸징, 곤충 음식 천국

사진이 혐오스러울 수 있습니다.

※ 사진이 다소 징그럽고 혐오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본 그들의 문화네요.


중국의 쇼핑거리인 왕푸징. 오래된 골목 야시장인 먹자골목과 휘황찬란한 쇼핑몰들이 공존해 있는 곳이다. 지하철을 타고 왕푸징에 놀러 갔던 날을 기록해 본다. 중국 지하철은 대륙답게 지하철 역 사이즈부터 환승 구간 또한 크고 넓다. 한국보다 지하철 크기는 얇상하고 덜컹 소리가 덜 나서 그런지 조용한 편이다. 요금도 저렴한 편이라 핸드폰에 어플을 설치하거나 이카통이라는 교통 카드를 이용해서 도시에 살 때는 자주 사용했다. 지하철을 탈 때조차 가방 검사를 한다.

© Photos by Molly

춘절 때라 고향 찾아가는 사람들로 많이 붐볐고, 지하철에서 엉덩이가 트인 짜개바지를 입은 아이도 볼 수 있었던 추억의 중국 지하철 풍경이다. 왕푸징역에 도착해서 북경오리 맛집인 전취덕 식당도 갔지만, 떠나기 전에 왕푸징의 모습을 한 번 눈에 담고 싶어서 갔던 곳인데, 먹자골목의 위치가 바뀌었는지, 춘절 연휴라서 문을 닫은 건지 모르겠지만, 그쪽은 영업을 하지 않았다.

© Photos by Mollie

대신 넓은 거리를 마음껏 활보하며 가족단위, 젊은 친구들, 늘 맛집과 쇼핑을 위해 놀러 온 사람들로 붐비는 번화가인 왕푸징 거리를 통해 중국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 Photos by Mollie

그중에 실제로 먹어보지 않았고, 먹어볼 생각조차 들지 않는 우리에게는 눈살이 찌푸려지는 혐오 음식이지만, 건물의 식당 내부에는 이러한 곤충 음식들을 많이 팔고 있다. 팔고 있다는 이야기는 사 먹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고, 우리는 신기해하며 잠시 깜짝 놀랄 뿐. 그런데 너무 리얼하다. 전갈, 귀뚜라미, 지네, 번데기... 상상을 초월하는 곤충 꼬치구이들이다.

© Photos by Molly


물론, 곤충 꼬치만 파는 것은 아니고, 중국을 대표하는 탕후루와 양꼬치, 감자, 북경오리, 중국식 배숙 등 다른 먹을만한 음식들도 같이 판다.

© Photos by Molly


이미 북경오리를 배불리 먹은 우리는 구경만 하고, 거리투어에 나선다. 춘절에 맞추어 가족 단위의 외지 사람들도 많이 보이는 복작한 왕푸징 거리다. 가끔 신호를 안 지키는 차들도 이렇게 지나가준다.

© Photos by Mollie

중국에서만 볼 수 있을 듯한 레고 매장의 전시도 구경하며, 중국을 제대로 느끼는 하루다.

© Photos by Mollie

널찍한 애플 매장, 헤이차, 동인당 등 하루 삼아 돌아다니기 좋은 흥미로운 거리다.

© Photos by Mollie


https://brunch.co.kr/@mollie/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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