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주 게임 이슈 브리핑

1. 원신 백도어 이슈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불러 모은 미호요 개발사의 기대작 '원신'이 출시 이후 1주일이 채 안되어 부정적인 이슈가 다수 발생했습니다.

유저들은 별도의 유저 동의 없이 작동하는 안티 치트 프로그램에 대한 백도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 외에도 회원 탈퇴의 부재, 클립보드 복사, 모바일 기기 사용자 권한 요청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해당 이슈는 곧 게임 커뮤니티 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며 게임 커뮤니티 및 유튜브 채널에서 의혹이 제기되는 'mhyprot2.sys'라는 백도어 파일에 대한 정체와 제거방법을 다루는 콘텐츠가 다수 쏟아져 나왔습니다.

개발사는 유저들이 제기한 이슈와 관련하여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 사과문과 유저들이 오해한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사항을 제공했습니다.

출시 이후 치명적인 이슈 논란에도 불구하고 원신은 현재(20년 10월 4일)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8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본 매출 5위, 싱가폴 매출 1위, 태국 매출 4위를 기록하며 선방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 대항해시대 오리진

지난 9월 26일 도쿄 게임쇼 2020에서 새로운 대항해시대 시리즈 타이틀,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등장했습니다. 대항해시대 5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작품으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대항해시대 2'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 플랫폼(PC/MOBILE) MMORPG입니다.

국내 개발사인 라인게임즈와 대항해시대 타이틀을 보유한 코에이 테크모가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며, 올해 4분기에 모바일 CBT를 진행, 2021년 출시를 예정 중입니다.

대항해시대라는 강력한 고전 IP와 대세로 자리 잡아가는 크로스 플랫폼이라는 이점을 살려 어떤 실적을 낼지 기대되는 타이틀입니다.

3. 클라우드 게이밍

지난 9월 21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제니맥스 인수를 통해 자사 콘솔 플랫폼인 엑스박스의 라인업을 강화했습니다. 제니맥스의 산하 게임 개발 스튜디오는 베데스다, 이드소프트, 아라크네가 있으며 주요 타이틀은 '엘더스크롤', '폴 아웃', '둠', '디스아너드'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강력한 타이틀 외에도 제니맥스는 클라우드 게이밍 관련 기술인 '오리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순한 타이틀 보강 외에도 현재 엑스박스의 주요 강점으로 내세우는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려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임 시장에서 클라우드 게이밍의 지위가 격상하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뿐만 아니라 아마존 또한 차별화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루나'를 출시했으며, 애플 또한 현재 조건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허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