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사회

북리더기

전천후로 책을 읽게 해주는 문물

by 장기혁



십여 년 전, 미국에서 중고 킨들을 구입했다. 해외 출장을 자주 다닐 때 공항이나 비행기에서 킨들로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이 멋있어 보여서 구입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킨들은 영어책만 읽을 수 있어서 몇 권 읽지 못한 채 결국 서랍 속에서 잠들었다. 가끔 충전하면서 골동품을 다루듯 어루만지곤 한다.


해외에 오래 있다 보니 전자책의 편리함에 일찍 눈을 떴다. 공공도서관에서 제공하는 전자책 대출 서비스와, 요즘 핫한 밀리의 서재를 주로 이용해 왔다. 신간의 경우는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해 소장하고 있다. 이렇게 다운로드한 책들은 주로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로 읽었다. 하지만 블루라이트 때문에 눈이 피로해 오래 읽기 힘든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찾다 보니 전자잉크를 탑재한 북리더기가 판매되고 있었다. 킨들처럼 아마존에 종속되지 않고, 한글책을 볼 수 있는 개방형 리더기를 찾다가 Onyx 제품을 알게 되어 지금 잘 사용하고 있다. 탁상용 B5 사이즈 리더기와 킨들 크기의 휴대용 리더기를 모두 구입해 전천후로 활용 중이다. 전자잉크 화면 덕분에 눈의 피로가 적고, 종이책을 읽는 느낌이 나서 만족스럽다.


물론 종이책의 장점인 페이지를 넘기는 감촉, 종이와 잉크 냄새, 예쁜 책갈피, 메모, 책장의 운치, 서점을 찾는 즐거움은 누리기 어렵다. 그러나 보관과 휴대가 간편하고, 글자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으며, 손쉽게 온라인으로 책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이러한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무엇보다 책을 더 많이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북리더 기는 큰 역할을 한다. 앞으로 북리더 기를 잘 활용해 독서를 일상의 루틴으로 빨리 정착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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