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커피 한잔과 함께 즐기는 여유
아침에 일어나 처음 하는 일이 키피를 내리는 것이다. 커피포트에 물을 올려놓은 후 오늘의 원두를 골라 40g 정도의 양을 (2.5 스푼) 분쇄기에 넣고 스위치를 올린다. 처음에는 핸드밀로 원두를 갈며 사각거리는 소리와 손맛을 즐겼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기계를 쓰고 있다. 아마도 핸드밀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 같다. 하지만 가끔 캠핑 갈 때와 여행 갈 때 휴대용 핸드밀을 잘 사용하고 있다.
다음 순서로 종이필터를 접어 드리퍼에 고이 얹어놓고 커피를 부으면 신선한 커피 향이 올라온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서버와 주전자에 뜨거운 물을 부어 살짝 덥혀준다음 서버 바닥에 몇 방울 떨어질 때까지 커피가루를 적셔준다. 30초가량 기다리며 어깨 스트레칭을 한 후에 본격적으로 드립을 시작한다. 1분 정도의 시간 안에 두어 번 물을 골고루 부어 300mm 정도의 커피를 추출한다. 커피를 두 잔으로 나눈 후 뜨거운 물을 한 컵에 300mm 정도를 부어 희석하면 오늘의 커피가 완성된다.
70도 정도의 온도가 커피맛을 느끼기 딱 좋은 거 같아서 조금 식힌 다음에 마시고 있다. 아침시간에 Quite Time을 갖은 후에 뉴스를 보면 마시는 커피 한잔은 하루를 여유롭게 시작하게 해주는 나만의 루틴이다.
매달 마지막 주에 두 가지 종류 총 2kg의 방금 볶은 커피빈을 지인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덕분에 세계 각국의 커피를 다양하게 맛보고 있으며 주위에도 빈형태 또는 갈아서 나눠주며 정을 나누고 있다. 대화를 이어가는 좋은 매개체인 것 같다.
마시다 보니 산미가 있는 에디오피아산 커피가 내 입맛에 맞는다. 나중에 생활비를 더 아껴 써야 하는 상황이 오면 슈퍼에서 2kg에 이만 원 정도 하는 에디오피아산 예가채프를 사 먹으면 될 것 같다. 나 취향에 맞는 커피를 발견하게 되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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