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문화예술

번역서 불만

좋은 글은 쉽고 간결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한다

by 장기혁


요즘 들어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하고 덮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번역서의 경우, 집중하지 못하고 딴생각을 하다 포기하게 된다. 예전에는 어떻게든 끝까지 읽으려 했지만, 요즘은 고문처럼 느껴져 중간에 내려놓는다. 읽고 싶은 책은 널려 있는데, 어색한 번역체를 이해하느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


이제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나에게 좋은 책이다. 저자라면 독자가 최대한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공이 있는 저자일수록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쉽고 명료하게 풀어낼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래서 나는 간결하고 명쾌한 글을 찾게 된다. 각 분야에서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은 짧은 문장으로, 어렵지 않게 글을 써서 집중과 몰입의 즐거움을 준다.


나도 언젠가는 그들처럼 글을 쓰고 싶다. 자연스럽게 술술 읽혀서 책을 덮는 것이 아쉽게 느껴지는 그런 글 말이다. 한 가지 노하우가 있다면, 자신이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이다. 읽었을 때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 좋은 글일 확률이 높다. 끊임없는 독서와 사색, 그리고 토론을 통해 자신만의 사고의 틀을 만들고 지식과 지혜를 쌓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에 더해, 그 생각을 풀어놓고 교감할 수 있는 글쓰기라는 수단을 가꾸는 일 역시 중요하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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