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시대, 꼼수는 오래 가지 않는다
직장인의 덕목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직함과 충성심이다. 문제 해결 능력, 소통 능력, 공감 능력도 중요하지만, 앞의 두 가지 덕목을 갖추지 못하면 언젠가 문제를 일으키거나 오래가지 못한다. 사람의 능력과 성과는 환경에 따라 개선될 수 있지만, 기본적인 자세와 태도는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
30여 년 동안의 직장생활을 통해 얻은 결론이다. 그리고 지금도 정직하고 충성스러운 직원들만 마지막까지 남아 나와 함께 일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람을 채용할 때 인성을 가장 먼저 볼 것이다.
비즈니스 환경은 점점 더 투명해지고 있다. 꼼수를 부리는 사람은 금방 들통 나게 되어 있고, 이는 유형·무형의 손실을 초래한다. 조금만 멀리 봐도, 기본을 잘 갖춘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주변에서 정직하고 충성스러운 직원, 혹은 리더로 평가받고 있을까? 나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꼼수를 부린 적이 없고, 회사에 누를 끼친 적도 없다. 조직을 위해 개인을 희생해왔고, 주변 동료들에게 일을 떠넘기거나 공을 가로챈 적도 없다. 오히려 내가 책임을 지고 불이익을 본 적은 많다.
그래서인지 전 직장 동료, 선·후배들로부터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추천을 받아 일자리를 얻은 경우가 많다. 나는 지금까지 정직하고 충직하게 묵묵히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인정과 보상을 충분히 받으며 직장생활을 해왔다.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살아가다 은퇴한다면 후회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