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자연과 더불어 순리대로
싸락싸락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 소리가 귓전을 두드린다.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이사이에 붉게 익은 열매들이 탐스럽게 달려있다.
찬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연의 법칙대로 무르익어 간다.
여기저기 곱게 물든 나무들과 겨울이 다가왔음을 알리는 꽃들의 모습을 보면서
어쩜 인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지도 모르겠다.
인간은 자연을 거스르지 못하고 자연 앞에 순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햇살이 비추면 비추는 대로,
그늘이 지면 지는 대로,
눈이 오면 오는 대로,
자연은 자신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낸 채 그저 말없이 웃음을 주고, 행복을 주고,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향기로움을 준다.
그런 가운데 우리는 편안함과 행복을 맛볼 수 있게 된다.
우리는 특별히 누군가 말하고 일러주지 않아도 자연의 법칙에 그렇게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어떠한 꾸밈이나 거짓됨이 없이 인간에게 무한한 그 무엇인가를 일깨워주듯 자연은 말없이
순응하는 법칙을 일깨워준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끔은 뜻하지 않게 도태되는 일을 겪기도 한다.
그러면서 좌절과 슬픔을 맛보기도 하고, 고통과 아픔이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에서
얼마간은 계속 헤매기도 한다.
더불어 끝없이 마음의 갈등을 하다가 다시 마음의 평온을 갖기까지 무한한 인내와
노력을 필요로 한다.
또한 자연의 섭리를 다 깨닫지 못해 몇 번씩 거듭해서 시행착오를 하게 되고 결국
삶의 희로애락을 다 맛보고 나서야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 같다.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거리도 싸늘하게 변해가고 차가운 냉기가 제법 올라오는
계절이 되면 따스함이 기다려지고 그리워져 외로운 마음이 더욱 외롭게 느껴진다.
그럴 때 싸락싸락 불어오는 바람결 따라 외로움과 괴로웠던 슬픔을 시원하게 날려 보내자.
그런 후에 다시금 새로운 바람결 따라 마음속 깊은 곳에 기쁨과 희망을 담아보자.
그리고 끝없는 인내와 노력으로 새로운 삶을 향해 있는 힘껏 질주해 보자.
더불어 각자의 위치에서 자연에 순응하며 슬기롭고 지혜롭게 극복하며 새롭게 도전하면서
살아가면 어떨까? 한다.
자연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속수무책으로 많은 것을 앗아 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극복하려고 노력한다.
어쩌면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영원한 우리의 과제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매 순간 자연 앞에 순응하면서 삶을 살아간다면 아름다운 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고로 우리의 인생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삶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