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바이크

(시) 신나게 달리는

by 황윤주

구름 한 점 없는

높고 푸른 하늘

새파란 쪽빛 바다가 보이는

기다란 레일 위를

스르르 달려가는

레일바이크

아빠와 아들이 도란도란 사이좋게

바퀴를 돌린다


끙차 끙차

있는 힘껏

두 발로 연실 돌린다


이마엔 구슬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두 허벅지는 탱탱해져

어느새 뻑뻑하다


달리는 중간에 잠시 멈춰서

찰칵

미소 지으며 사진 한 방 찍고


삐걱삐걱 소리 내며

바닷바람 가르며

긴 레일 위를

잘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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