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시) 거친 세상을 향한 나

by 황윤주

내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들 속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려

몸부림치고 있는


어둠 속에 비치는

실낱같은 희망은

한 가닥 자존심으로

잠자고 있는 나를 깨운다


소리 없는 어둠이

짙게 드리워져

요동치며 고독이 밀려와도


드넓은 바다에 우뚝 서 있는

단단한 바위가 되어

파도처럼 거친 세상을 향해

힘껏 소리치며 날갯짓한다


훠어이

훠어이

훠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