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아기가 세상에 처음 나오면,
응애응애 울면서 태어났음을 알린다.
배냇짓으로 웃기도 하고,
삐죽거리기도 하고,
찡그리기도 하고,
입을 오물거리기도 한다.
배가 고프거나, 기저귀가 젖으면 그때도 울음으로 의사 표현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유나 젖을 먹을 때도 마찬가지로,
다 먹기도 하고,
덜 먹기도 하고,
더 달라고도 한다.
그때마다 의사 표현은 다 다르다.
먹기 싫을 땐 내밀고,
더 먹고 싶을 땐 계속 쪽쪽거린다.
아플 때는 울고 보채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은 내 아이들과 손주를 보면서 보고 느끼면서 터득한 것들이다.
아무리 작고, 여리고, 어려도 자신의 의사 표현은 분명히 하고 있음을 알았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잘 알 것이다.
물론 간혹 엄마는 아이가 왜 우는지 몰라 먹여도 보고, 기저귀도 살펴보고, 안고 달래도 본다.
그렇게 아기가 자라면서 엄마로부터 사랑을 느끼고 관심을 받으려 한다.
비록 말은 못 하지만 자신의 의사는 어떤 식으로든 표현한다.
나무와 꽃과 같은 식물들도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햇볕을 쬐어 주면서 관심을 갖고 기르면 더 잘 자란다.
그렇듯 아이들도 사랑해 주고, 관심을 가져주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밝게 긍정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아이들은 싫고 좋음을 분명히 잘 알려준다.
그걸 못 알아차리는 건 어른들이다.
사랑을 받아 본 사람이 사랑을 줄 줄도 안다는 그런 말도 있듯이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저절로
사랑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
아이들은 사랑과 정성 그리고 관심을 받길 원하고 바란다.
물론 아이들이 자랄 때 훈육도 필요하다.
그러한 걸 적절히 수위 조절해야 하는 것도 부모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놀아 주어야 하고,
먹는 것도 가능하면 아이에게 초점을 맞춰주는 것이 내 경험을 비춰봤을 때 더 좋았다.
물론 부모로서 어느 정도의 지켜야 할 선과 기준은 분명 필요하다.
모든 잣대가 동일할 수 없고,
모든 아이와 부모가 다 다르고,
환경적인 요인도 결코 무시할 수없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의 기준은 있어야 한다.
요즘 세대의 부모들은 내가 아이를 기를 때와는 사뭇 다르다.
특히 TV시청이나 유튜브 시청을 뇌 형성 되는 시기까지는 안 보여 주는 것이 좋다고 하여 꺼리는 경우를 간혹
주위에서 보고 듣는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내가 내 아이들을 길렀을 때,
손주를 봐주었을 때,
내 경험을 비춰보면 보여줘도 크게 문제 되지 않았었다.
사실상 별 이상이 없었다는 것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반대 의견을 가지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이는 각자의 생각과 의견, 식견이 필요함은 분명히 있다.
각자의 판단에 따라서 하면 되리라 여겨진다.
내가 생각하는 것,
나의 관점은 손주를 보면서 새롭게 갖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게 하는 것,
다양한 음식으로 맛을 보게 해주는 것,
아이와 함께 다양한 놀이로 간접 경험을 해 보게 함으로써, 아이의 응용력, 사고력, 창의력에도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았다.
아이가 말을 빨리 못 하고 조금 더디게 성장을 해도 어느 한순간에 말문이 트여 유창하게 하는 걸 보았다.
그렇지만 주의할 점은 있다.
잘 관찰해서 너무 지나치게 느릴 경우는 검진을 받아 보아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살피고,
관찰해야 함은 분명 있다.
아이들은 말은 못 하지만, 어른들이 하는 말이나 얘기, 행동들을 다 보고 들었다가 말을 시작하게 되면,
다 쏟아낸다고 놀이 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실제로 우리 손주가 그랬다.
말이 느려 걱정했던 것을 한순간에 싹 해소시켜 주었다.
지금은 정말 말을 유창하게 잘한다.
또한 자기의 의견을 분명하고, 명확하게 할 줄도 안다.
심지어 엄마, 아빠와 타협을 할 줄도 안다.
놀이를 할 때도 자기 의견을 충분히 제시하면서 자기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경우도 많다.
아이들은 사랑을 주는 만큼,
관심을 가져주는 만큼,
쑥쑥 잘 크고, 표현력도 좋아짐을 알았다.
아이들은 건강 잘 챙겨주고, 잘 먹이면 잘 크는 것 같다.
이런 것들은 나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각자의 개인차로 다를 수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
물론 옛날이나 지금이나 부모가 자식을 대하는 마음은 한결같겠지만,
요즘은 부부가 서로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쁘다 보면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이라
전문적이지 않고, 부족하고, 어설프지만 실제 경험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을 미약하나마
글로 적어보았다.
아이들은 스펀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뭐든 쏙쏙 잘 받아들이고, 습득력이 빠르고 뛰어남을 알게 되었다.
부디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 주기를 바란다.
내 경험이 미약하나마 아이들을 기르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기쁠 것 같다.
모두가 귀하게 얻은 자식이니 만큼,
항상 사랑과 관심을 갖고 아이를 대하고 기르면 아이들이 밝고, 올바르게, 튼튼하고 건강하게 자라지 않을까?
싶다.
모든 교육은 가정에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면서 아이들을 대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에게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주어서 밝은 사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