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마음이 편해야지

(에세이) 내가 중심이 되어야

by 황윤주

우리의 삶은 복잡한 생활 속에서 영위하게 된다.

무엇을 하나 하려고 해도 관련된 것들이 많아서 이모저모를 고려해야 한다.

그런 과정들 속에서 복잡 미묘한 사항들이 발생하게 되고 가끔은 서로 갈등을 겪게 되기도 한다.


가정생활도 마찬가지다.

가정도 사회의 가장 작은 기본 구성원이다.

옛날에 비해 가족 구성원도 많이 핵가족이 되었다.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예전엔 가족들이 층층시야 있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경우도 많았었다.

그렇다고 현 사회가 핵가족이라고 해서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날이 가면 갈수록 자기중심적인 성향으로 바뀜에 따라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로

사회는 물론 가정에서도 골치를 썩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직장 내에서도 대인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면 일은 일대로 능률이 오르지 않고 마음이 불편하게 된다.

무엇이든 마음이 편해야 즐거운 마음으로 하게 되고 활력도 생긴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족 간, 또는 부부간에 다툼이 잦거나 갈등이 심하면 우울하게 되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더 나아가

삶의 의욕도 잃게 된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경제적인 부분도 간과할 수 없이 중요하나 내적 갈등, 외적 갈등이

심하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잃고 뒤틀린 삶으로 변하게 된다.

마음이 편해야 웃음도 나오고 행복감을 맛보게 된다.

그런 점에서 나는 오랜 세월 마음고생을 하며 살아왔었다.

그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 마음의 병도 얻게 되었고 정신적으로 충격에 휩싸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몸에 크고 작은 병이 생기기도 하였다.

마음이 편해야 정신적인 병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것 같았다.

물질적인 것이야 노력하면 어느 정도 극복이 되지만 마음에 병이 들게 되면 하루 이틀에 낫지 못함을

몸소 겪어봤기에 더욱 강조하게 된다.


흔히 모든 병의 근원은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아무리 가진 것이 많아도 마음이 힘들면 몸도 힘들어진다.

정신적으로 병들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그러려면 가족 간에도 상호존중이 필요하고 인격적으로 대해야 한다.


말 못 하는 어린아이도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어른들이 어떻게 하는지 다 알아차린다.

단지 말로 표현만 못할 뿐이다.


살면서 상대방에게 상처되는 말은 최소한 삼가해야 한다.

자신의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크고 깊은 상처가 되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난 후

말해도 늦지 않다.


요즘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어른은 물론이거니와 청소년, 어린 학생들까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로 인한 파장은 어마어마하다.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는 물론, 그 상대와 가족들까지 겪게 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일들이 지속된다면 마음이 편할 날 없이 속을 끓여야 한다.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에는 불쾌지수 또한 고도로 치솟을 것이다.

살면서 적어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지 않겠는가?

'선한 끝은 있어도, 악한 끝은 없다'는 말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상처 주고, 고통을 안겨주는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한 번의 깊은 상처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도 있다.

우리 주위를 보면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이 편해야 두 다리 쭉 펴고 살아갈 수 있다.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병폐가 하루속히 없어지길 바라본다.

근심 걱정 없이 마음이 편해야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풀려나간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마음이 힘든 분이 있다면,

비록 힘은 들겠지만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한다.

마음의 무거운 짐을 하나, 둘 내려놓다 보면 마음이 단단해지고 웬만한 일에는 흔들리지 않게 된다.

적어도 나의 경우에는 그러했다.


세상만사 마음이 편해야 모든 것이 잘 된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부터 세상 살아가기가 한결

수월해졌었다.

이리 저일 겪으며 사는 동안 마치 도를 닦듯 그렇게 살아왔다.

그래서 나 스스로 문제의 해법을 나름대로 찾았다.

'상대가 변하지 않으면 내가 변하면 되지'하는 순간도 있었다.

그렇게 하고 났더니 그 후엔 상대방도 변하기 시작했었다.


오로지 나만의 생각으로만 세상을 살아가려고 아등바등하지 않는다면 세상의 길은 열려있고,

많은 길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지혜를 모아 마음 편하게 살아갔으면 한다.

'인생사 새옹지마'라 하였다.

내 삶을, 내가 중심을 잡고 살아간다면 얼마든지 마음 편히 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마음이 편해야 만사형통할 수 있는 만큼 오늘도 파이팅 하며 힘을 내기를.

마음이 편해지는 그날까지 하하 호호 큰 소리로 웃어 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