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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뚝이 부처

by 포티

이렇게라도 하면 나의 간절함 닿을까

두 눈 꾹 감아 매만지고 기도하고


이렇게라도 하면 너의 소망 이뤄질까

두 손 꼭 모아 간절히 사랑을 말해


수많은 손들에 더러워지지만

또 수많은 마음들 모였기에

따라 할 수 없는 반짝임이 생겨나


그래, 우리의 간절함은 언젠가 빛이 날 거야

가끔은 때가 타 원래의 형태 잃어도

어느 순간 더 빛나는 모습으로 나타날 거야


마치 어느 날 보았던 배불뚝이 부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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