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곳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싶다.
막걸리
*
비오는 날 파전과 함께
할머니집을 연상하게 하는
골목 어귀에
한옥집에서
*
딱이다.
익선동을 향해 걸었다.
골목 골목을 걷다.
들어가고 싶은 문을 발견했다.
잘빠진 메밀
잘빠진?
*몸매가 잘빠진
*사랑에 잘빠진
*슬럼프에 잘빠진
*OO에 잘빠진
많은 단어가 생각난다.
잘빠진 메밀
메밀을 먹어야겠다.
딱!
내가 가고 싶은 공간
막걸리를 마시고 싶은 공간
들어서면
따뜻한 옛 기억이 떠오를 듯한
익숙한 공간
문을 열고 들어선다.
요즘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다.
아날로그 감성
한옥집
완성되지 않은 듯
무심한듯 하지만
은은하게 따뜻함이 베어져 나오는
분위기
막걸리 샘플러를 주문했다.
메밀 국수와 함께
국수는 너무 맜있어서
사진으로도 남기지 못했다.
막걸리 잔을 들어올리면
막걸리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다.
손글씨였다면
더 좋았을 듯 하다.
투박한
거친듯한
무심한듯한
손글씨라면
바삭한 감자전
위에 뿌려진 야채와 후레이크
신선하다.
맛있는 음식과
아늑한 분위기
익선동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