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잘 모르면서 점점 알아가고 있다.
남편과 결혼한지 이제 3년차가 되어간다.
함께 한 시간이 길어가는 만큼,
서로 함께 설레이고 재미있게 한 추억도 쌓여가고,
새롭지 않으면 조금은 지루해져가는 시간도 점점 늘어가는 듯 하다.
쉬는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그 전날 시켰던 치킨
그리고 함께 먹기 위해 "쒸우욱" 소리나는 탄산가스와 함께
따랐던 콜라 또는 캔 맥주의 따는 소리.. 들..
그때는 까르륵 거리며 너무 잼나고 설레였지 않았나?
물론 신혼의 일이긴 하지만....
지금은 너무 자주? 해서 그런가..
약간은 일상의 하루가 되어가는 듯
이제 맥주에서 멀어지는 나를 발견했다.
그러면서 찾게 된 와인
떼루아 와인 아울렛, 우연하게 검색해서 차주 찾게되는 곳
솔직히 다들 명품 아울렛이나?
이케아 그리고 쇼핑몰을 찾는데..
내 스탈은 코스트코 또는 와인 아울렛을
가기전이 너무 설레인다.
먹는것, 마시는것을 너무 좋아하는. 나의.. 스톼일
그런 나를 이해하고
함께 좋아해주는 남편이 너무 고맙다.
잘 모르는 와인에 대해
아무거나 다 골라보고 마셔보고
리스트에 작성해 보자는 남편의 제안에 따라
금액대별 고르기 시작했다.
1만원~2만원대
2만원~3만원대
5만원대 **이 경우는 정말 특별한날.
그래서 오늘 고른 아이들~
19000원 2병과 중간에 Insrru는 22000원
Submission은 25000원
Two Hands는 35000원
까먹지 않을려고 금액을 기재하고 사진도 찰칵~
오늘 우리가 구매한 총 금액 ~
10만원~ 간당간당
무엇인가 뿌듯해 지는 기분이다.
하루하루 그 순간에
즐거움과 행복이 생기면 그 인생도
나름 성공한 것 아닐까?
이렇게 구정연휴가 지나간다.
사고싶은 덕흔 와인이 있었는데,
다 떨어졌다.
다음에 꼭 추가 리스트에 넣어두어야지.
조만간 저 와인을 다 마셔보고
어떻게 즐겼는지 기록해 보아야겠다.
새롭게 하나하나 설레이는 일들을 만들기 위해
오본과 소차 기록하기.
내일은 더 즐거운 시간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