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가 이런 맛이? 날 수 있나?!
최근 남편이 제안한 여행 방법
여행을 위한 사전 치밀한 계획 말고,
그냥 무작정 가고 싶은 곳 다 리스트 했다가
시간 될 때 찍었던 리스트 중 하나 골라가자.
말 처럼 쉽지.
그 말 이후,
나보고
어디찍었어?
리스트 중 어디 갈래?
결론은 내가 다 찍어 놓고 알려달라는 너의 게으름.
오늘은 나의 맛집 폴더에서 오래 있었던 이 곳으로 선택하였다.
남한산성 맛집 주먹손두부
두부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길래? 하며 궁금해서 리스트에 올려 두었던 곳이며,
영업종료 시간이 17시여서 너무 일찍 마치는 곳이라 아깝게 못갔던 곳이며,
건강한 음식이 너무 땡겼던 순간이라 바로 클릭 후 출발하였다.
맑은 날씨와 함께 남한산성의 경치를 눈에 담으며
드디어 도착 하였다.
주변의 경관을 보는데,
나이 많은 어르신들 많이 방문한 것으로 보아
분명 맛집 같았다.
왠지 느낌이 좋은데,
게다가 봄,여름, 가을에 오면
계곡이 옆에 있어서
더 분위기 있겠다.
겨울도 괜찮은 여기!!
이제, 음식만 맛있다면 뭐~ 하는 기분으로 들어섰다.
할머니집을 방문한 느낌?이 드는 인테리어 소품이 눈에 띄었다.
오랜기간 두부를 만들었구나 하는 소품들도 보였다.
착석하면 준비해 주는 준비물? 두부 집어먹는 집게와 순두부
저 순두부~ 몽글 몽글한 두부와 정말 고소한 우유같은 콩물이 살짝 따듯하게 담겨 오는데,
먹는 순간 마음까지 따따해 지는 기분이었다.
최고의 에피타이져 였다.
그리고 속속 등장하는 반찬들
남편과 나 둘이서 가서, 두부전골 중자를 주문하였다.
그럼 맛보기 셋트를 주는데, 거기에 두부구이, 두부김치, 도토리묵이 포함이다.
특히 이 두부구이는 정말 예술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마시멜로처럼 쫀득하며 촉촉한 두부가..
어떻게 두부가? 이렇게 탄력이 넘치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달랐다.
지글 들기름에 구워진 두부구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캉 말캉한 두부의 색다른 맛
다시 먹고 싶은 요녀석!!
두부전골은 건강한 채소 육수에 끓여낸 건강한 맛인데,
건강한 맛이 이렇게 맛있구나로 느꼈던 제대로 된 한 끼 였다.
엄마 집밥을 풍성하게 먹은 하루 한 끼 였다.
두부의 새로운 맛을 느꼈던 맛집.
다시 부모님을 모시고 가고 싶은 건강한 맛집.
여럿이 가면 두부전골과 찜 그리고 철판구이를 추가로 시키고 싶었다.
당일 먹은 메뉴 : 두부전골중, 막걸리, 공기밥,
두부1팩
34000원, 4000원, 1000원, 6000원 -
총 4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