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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0일

나에게 적는 쪽지

by So Harmony 소마필라
2022년 5월 10일 20대 대통령 취임식


오전 10시 필라테스 수업이 있어서 밖으로 향하였다.


동네에 경찰차와 경찰이 너무 많이 보여서, 신기해하며 걷고 있는데, 오늘이 20대 대통령 취임식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5년 임기의 첫 출근 날이다.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리는 취임식으로 교통통제를 위하여 여기까지 경찰들이 많이 출근을 하였구나 싶다.


오전 11시 취임식이 시작되었고,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의 중요한 한 구절을 적어보면,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 부디 그렇게 되기를 희망해 본다.

닥터 스트레인지 2. : 대혼돈의 멀티버스


16:20 영화 시간에 맞춰 남편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용산 CGV 영화관으로 향하였다. 오늘은 왠지 승용차를 이용하면 많이 정체될 듯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날씨도 너무 좋고, 같이 운동 겸 걷기도 좋은 날씨였다.


2021년 작년 봄 날씨도 오늘이랑 비슷했을까? 그 때, 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코로나 상황으로 일 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그리고 어떻게 그 해를 보냈는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 2022년 봄은 햇살이 내리쬐는 곳은 여름과 같은 더위가 느껴지고, 햇살이 없는 곳은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너무 춥다. 일교차가 너무 큰 아침과 저녁이다.


삼각지 역에서 내려서 용산 CGV로 향하며 걸어갔다. 아모레퍼시픽 본사가 생기면서, 그 근처에 트렌디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이 생겼다. 같이 걸으면서 보는 재미가 솔솔 하다. 오래된 길거리에 새롭게 보이는 각자의 개성을 담은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술집들.. 아재 감성이 느껴지는 곱창집에서 세련된 유럽의 감성이 느껴지는 와인바.. 그리고 홍콩의 밤거리를 연상하게 하는 중국집과 쌀국수집들.. 신기했다.

요즘은 7080 감성을 느끼게 하는 포차와 술집들이 유행인가? 그런 분위기의 술집들도 많이 보였다.

20분 남짓을 다양한 거리의 감성을 느끼며 영화관에 도착했다.


우연히 동생을 길거리에서 만난 신기한 순간도 있었다.

동생 회사가 근처라서 항상 그 근처를 지나면 남편이 하는 말..


"쟈갸! 동생한테 인사해!! 000 아!! 안녕!!"

"뭐 하는 거야? ㅋ 왜 회사 건물에 인사해?"


오늘도 어김없이 저 멘트를 하는데,

그 순간 진짜 동생이 나타났다. (ㅋㅋㅋ)

우리 서로 놀라면서!! 잠시 안녕하고 빠르게 지나갔다.

(동생은 바쁘게 이동하는 순간)


드디어 영화관에 들어서고, 남편이 엄청 보고 싶어 하던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완다"와 "닥터 스트레인지"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그 흐름을 알고 재미있게 볼 듯하다.

이미 난 남편이 꼭 봐야 한다는 그 시리즈를 디즈니 플러스에서 보고 와서, 영화의 흐름을 알고 보니 재미있게 보았다. 순간순간 공포영화처럼 깜짝 놀라게 하는 장면과 잔인한 장면이 약간 스쳐 지나가는데, 2시간 넘는 시간이 순삭 되듯이 재미있는 영화였다.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상수역으로 넘어와서 해산물에 소맥을 한 잔 하였다.

길거리에 세팅된 테이블에서 밤하늘을 보면서 한 잔 기울이니, 이 재미로 사는구나 싶었다.

오늘 하루도 소소한 즐거움이 쌓인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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