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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6일

나에게 적는 쪽지

by So Harmony 소마필라
면역력 저하? 두드러기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오늘은 새벽 4시에 자동으로 눈이 떠졌다. 이유는.. 다리 종아리 근육이 갑자기 위아래 당겨지듯 통증이 느껴졌고 너무 깜짝 놀라 갑자기 일어났다. 그리고 왼쪽 팔이 져리며, 손가락에 마비도 왔다. 이유가 뭘까? 혈액순환의 문제인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운동 부족, 체중 증가, 스트레스? 알 수 없다. 그래서 오늘은 일찍 출근해서 일찍 퇴근 후, 병원을 가려고 한다. 내일은 또 코로나 3차 백신을 맞아야 하는데, 너무 두렵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하고 싶은 말 못 하는 병


하고 싶은 말을 못 하고 속으로 담아두는 나의 성격은 나를 더 스트레스받게 하는 듯하다. 솔직하게 남 생각하지 않고 말할 수 있는 능력도 참 부럽다. 상대를 배려한다는 나의 마음은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못 하게 하였고, 그 결과 나의 마음의 중앙에 깊은 무게로 나에게 남게 되었다. 그리고 그 무게는 나에게 스트레스로 돌아왔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무게를 감당 할 수 있을 만큼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야 할 듯하다.


삶을 살아갈수록 느끼는 점은 잘해주고, 배려해주면, 그만큼 상대를 존중해야 하는데, 오히려 더 만만하게 보고, 그 사람을 더 가볍게 여기는 듯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서로에게 으르렁 될 수밖에 없고, 서로서로에게 상처를 받는 듯하다.


나 또한 상대를 위해 배려하고 더 이해하려 하고 그리고 더 잘해주려고 하였는데, 이런 나의 배려는 결국 나에 대한 가벼움으로 상대에게 비치게 되고, 그리고 나는 그 상대에 대해 더 으르렁 되어야 하는구나 생각하게 된다.


이런 악순환이 과연 필요할까? 그래서 요즘 더 생각이 든다. 평생직장? 직장생활? 정답이 아니구나.

조금 더 나를 덜 스트레스받게 하기 위해서는.. 빨리 직장을 떠나야 하는구나.

그러기 위해서 나는 서둘러 나만의 대안을 마련해야 할 듯하다.


나의 두드러기 증상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그 속에서 답을 찾고 싶었는데, 결국 돌아오는 답은 나의 손에 들려진 약봉지 밖에 없었다.


내 마음이 나의 병을 불렀고, 그리고 그 병의 약은 결국 나의 마음인 듯하다.


오늘 직장에서 지친 다른 이들도 마음 토닥이며, 빠르게 그 직장을 탈출하기를 바란다.

나처럼 소심한 사람들 남을 배려하며 말을 참고 내뱉지 않는 그들에게 외치고 싶다.


잘 하고 있고! 언젠가 그 마음 다 위로받고 배로 더 행복이 다가올거라고, 그리고 배려하지 않은 사람은 그 만큼 아니 그 보다 더 큰 깨달음을 얻는 무언가가 기다릴지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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