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적는 쪽지
먹고 자고 먹고 자고
3차 백신의 여파가 오늘까지 이어졌다. 새벽에 오한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일어나서 타이레놀 한 개를 먹고 다시 잠들었는데, 7시쯤 기상하였다. 걸으러 갈 수 없는 컨디션으로 오늘은 걷기를 건너뛰기로 했다. 겨우 몸을 일으켜 샤워를 한 후, 하루를 시작하였다.
띵한 머리와 컨디션으로 무엇을 하기 어려워서 계속 먹고 누웠다가 티빙과 유튜브를 번갈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건강이 최고인 듯하다. 컨디션이 좋아야 무엇을 하든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을 듯하다.
몸은 불어나고, 기분은 우울해졌다.
내일 다시 6시에 기상하고 간단한 걷기로 몸을 다시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들어야겠다.
오늘은 최악의 하루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사과와 커피 한 잔으로 조금 여유를 가지다 두통으로 다시 누웠고, 점심에 남은 식은 밥에 나물을 넣고 비벼서 남편과 간단하게?(푸짐하게) 해결하였다.
오후가 되니, 조금 기운이 나서 파스타와 바게트 빵에 타파스 비슷한 것을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다.
남편은 와인 한 잔을 곁들이는데 쳐다만 보는 나는.. 조금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다시 또 소파에 기대어 누었다. 그렇게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게으름이 최고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나의 컨디션이 야속했다.
몸무게는 언제 5라는 숫자가 앞으로 나올까? 이러다 7이라는 숫자가 되지 않을까 너무 무섭다.
식단 조절이 제일 중요한데, 먹는 습관.. 어떻게 고쳐야 할지.... 너무 많이 먹고, 너무 자주 먹고, 특히 칼로리 높은 음식만 찾게 된다.
조금더 긴장하고 몸을 살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