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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 Harmony 소마필라 Jul 11. 2022

2023년 7월 11일

나에게 적는 쪽지- 새로운 도전 

면역력 떨어지는 나의 몸 


새벽 몸이 간지러워서 잠을 깊게 들 수 없었다. 정말 머리만 대면 자는 나인데, 계속 새벽에 일어난다. 

내가 일어나고 싶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몸이 간지러워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나서 몸에 약을 바른 후 다시 잠을 청하게 된다. 


이런 일이 벌써 3개월이 되어간다. 이유가 뭘까? 


40대가 접어드니 이전과 다르게 아무거나 먹고 마시면 몸에서 반응을 한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다음날 두드러기가 올라오거나 아니면 몸이 축 처지거나 

을 좋아하는 나는 몸에서 더 술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찾게 된다. 

술맛을 너무 알아버렸고, 그리고 그 맛을 느끼면 헤어 나올 수 없었다. 

그리고 먹는 것도 너무 좋아한다. 특히 고기치킨, 튀긴 음식과 구운 음식은 나와 뗄 수 없었다. 


그러니 몸이 망가지지 않을까? 


게다가 스트레스를 잘 받는 나는 작은 일에도 깊이 의미를 부여한다. 

남의 눈치를 살피며 나 때문에 저 친구가 그러지는 않을까? 라며 의미를 부여하고, 

왜 지금 이런 상황이 되었지? 라며 그게 나로 인해서 그런 건 아닐까 의미를 부여하며, 

점점 더 스트레스를 만들어 가는 성향이다. 


그러니 몸이 망가지지 않을까? 


그래서 결정하였다. 

나의 건강을 위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기로 결정하였다. 


그 일을 9월 22일 드디어 시작하려고 한다. 

솔직히 두렵다 많이 걱정도 된다. 

그 과정을 수료하고 완성할 수 있을지 나의 정신력과 체력이 견디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래도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 후회하면 더 낫지 않을까?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무엇을 또 찾아내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지 않을까? 


조금 두렵지만 많이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시작하려고 한다. 

더 나은 나의 몸과 정신을 위하여.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술과 멀어질 듯하다. 

적어도 주 3회 이상 마시던 술이 주 1회로 줄어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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