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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 Harmony 소마필라 Oct 31. 2024

11번째 기록

여유와 집중은 서로 밀접한 관계

#마음의 여유와 몸에 대한 집중력은 상관관계가 있었다.


월, 화 휴무

수~ 일요일 근무 (가장 힘들고 지치는 요일은 금, 토, 일)

그리고 일요일은 나의 몸과 마음이 최고로 지치는 하루였다.


월요일 휴무일 

이 날은 개인 필라테스 수업이 16시부터 시작,

19시와 20시에 수업이 있다.


화요일 휴무일 

작년까지 오전 10시~ 13시까지 소마틱스 강의 듣기,

19시와 20시에 수업이 있었다.


그리고 수요일

퇴근 후 바로 19시와 20시에 수업이 있다.


출근은 오전 8시에서 17시까지

또는 9시에서 18시까지 근무를 한다.


여러 가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회사일이 소홀하게 될까 봐? 약간의 우려? 를 조금 하긴 했지만,

오히려 나의 업무 성과는 전년 대비 계속 상승세를 가고 있고,

회사에서 떨어졌던 자존감과 무너지는 열정은 점점 더 올라가고 있었다.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상처는 지금 하는 나의 또 다른 업에서 치유받고 있는 셈이다.


필라테스, 소마틱스 강의를 통해 회사에서 받는 자존감 하락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고,

필라테스 수업을 통해 회원에게서 받는 에너지로 더 건강하고 밝은 내가 될 수 있었다.

수업 후 회원에게 받는 긍정적인 피드백은 나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아져서

회사에서 오는 부정적인 기운을 씻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월, 화요일은 나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으로 활용되었다.


나의 체력증진과 나의 수업 발전을 위해,

개인 필라테스 수업을 월요일 16시에 들었다.


그런데, 사람의 몸과 마음은 오롯이 쉬고 싶은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월요일만 되면 수업을 계속 미루고 싶었다.

그래서 화요일 오전 10시 수업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이유는 - 나는 아침형 인간이다.)


요즘 나의 생활 패턴은 변화되고 있다.

새벽 5시에 일어나고, 21시~22시 사이에 잔다.


퇴근 후, 또는 휴무날 집에서 일상을 찬찬히 되짚어 보면,

내가 가장 집중하고 무엇이든 진득하게 할 수 있는 시간은 점심시간 전(12시)까지였다.

그 이후 시간은 게을러지기 시작했고, 잡생각이 많아졌다.  


그래서 생산적이고 집중을 해야 하는 일들을 새벽에 일어나서 하기로 마음먹었다.


화요일 오전 10시 수업을 시작한 그날.


아침부터 수업을 들어서 그런가?

몸은 이전 보다 더 집중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동작 하나하나에 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선생님도 오늘은 이전 보다 더 습득력이 좋다고 하며,

조금 여유가 생겨 보였는지, 더 많은 동작을 시도하셨다.


'아! 역시! 몸과 마음은 뗄 수 없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 몸도 여유가 생기고, 그만큼 나는 더 탄력을 받는구나!'



***오늘의 수업에서 확실하게 배운 하나!***


리포머 필라테스 - Pelvic Curl 동작

(햄스트링 근육 자극, 둔근 자극, 종아리 근육도 협응, 척추와 코어의 안정화는 필수)

Pelvic Curl 동작할 때, 햄스트링 근육 힘 사용 못하거나, 인지가 잘 되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방법?

회원님의 발바닥 아치를 풋바에 올리고, 이때 풋바의 높이가 높아서, 매트에서 할 때 보다 더 뒤 허벅지 힘의 자극이 더 커진다. 근데 이 힘을 사용하지 못하고,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하면, 동작하기 전, 먼저 발바닥 아치를 누르라고 하고, 캐리지를 강사가 뒤로 밀어 본다. 그럴 때 밀리면, 회원에게 밀리지 않게 저항하라고 하고, 한 번 더 진행하면, 밀리지 않는다. 이때 회원은 햄스트링 힘 작용하는 법을 알게 되고, 그 근육이 타깃이 되어 힘을 사용할 수 있다. 호흡 마시고 잠시 쉬었다가 내쉬면서 눌러주기를 6회 정도 반복하고 동작을 진행한다.

그럼 더 잘 사용할 수 있다./ 높이가 높아지니, 그만큼 코어힘도 필수! 허리가 아프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신기하게 변화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월 초 처음 수업을 할 때, 복사근 힘이 아예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늘은 이전 보다 더 안정성 있게 복사근 힘을 사용하며 동작을 하는 나를 보았다.

흔들리면서 할 수 없었던 동작을 오늘 나는 흔들림 없이 소화해 냈다.


신기했다.


일주일에 한 번이었지만, 거의 2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의 여정이 쌓여갔고,

그만큼 나도 변화되어 갔다.


역시. 쌓이는 시간은 무시할 수 없다.

경험, 그리고 노력.


하루 5분 꾸준하게 매일 그게 쌓여서 1년이 되면 무서울 정도의 변화가 기다릴지 모른다.


photo by @pinte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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